안녕하세요. 저는 김해교회에서 28년간 신앙생활을한 이석희입니다. 뇌성마비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건강하게 지금은 선교사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고향교회의 돌봄과 장로님, 권사님들의 기도 덕분입니다. 그러기에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김해교회는 언제나 나의 교회요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. 몇년전 김해교회를 생각하며 제가 지은 시를 나눕니다. 고향교회를 늘 기도하며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1894년, 김해교회
이 석 희
흑암권세 창궐하던
가야 땅 김해읍성에
예수 그리스도의 나심같이
복된 소식 머물 곳 찾다
한 작은 약방집 모퉁이돌 삼아
뿌리 내렸다
암울했던 백성들의 삶
구비 구비 마주하는
아픔 그리고 질병에는
생명말씀 구절구절 상고하던 손으로
예수의 빛 뿌려졌다
물이 바다를 덮음같이
복음의 물결로 덮고
일자무식 백성들은
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했다
성령으로 충만했다
1894년,
차디찬 나무마룻바닥 예배당 김해교회는
온돌보다 더 뜨거운 기도와
찬란한 시온의 영광 가득 머금은
고목이 아닌 거목이 되었다
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듯
지금도 사사사철 복음의 열매가 맺히는 거목이 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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